[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S전선아시아가 베트남에서 태양광 관련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제품 개발과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낸다.
LS전선아시아는 최근 베트남 중부 닌투안성의 태양광발전단지에 케이블 공급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의 베트남 사업 자회사로 베트남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LS전선아시아의 베트남 자회사인 LS비나(LS-VINA)는 베트남 EPC(설계·구매·시공)업체인 티엔탄 그룹과 지난해 중·저압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비나는 베트남이 태양광 에너지 생산량을 지난해 0.9GW에서 2030년 12GW 규모로 늘리는 등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제품 개발과 투자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전체 투자의 약 40%를 태양광 제품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설비 증설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2019년 베트남 건설사인 호안 손 그룹이 중부 지역에 건설하는 10여 개의 태양광 발전소의 케이블 공급권을 따낸 후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태양광 관련 매출은 2019년 전력 케이블의 4%에서 지난해 15%로 큰 폭 증가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베트남에서 해상풍력 사업의 입찰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해저 케이블 사업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14G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개발 계획을 갖고 있어 해저 케이블 시장은 약 2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에는 해저 케이블 제조사가 없어 LS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모회사인 LS전선, 계열사인 중국의 LS 홍치전선 등과 협력해 베트남 해저 케이블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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