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일진그룹의 종합 중전기 계열사 일진전기가 미국 500kV급 초고압 변압기 시장에 진출한다.
일진전기는 충남 홍성 공장에서 생산한 500kV 350MVA 초고압 변압기를 미국 오하이주 전력청 퍼스트에너지에 수출했다고 3일 밝혔다. 일진전기가 500kV급 변압기를 생산해 미국에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진전기는 글로벌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최고 기술인 500kV급 변압기 수출을 계기로 향후 수주 경쟁에 한층 유리해졌다.
일진전기 관계자는 "이번 미국 수출은 일진전기가 2년간 독자 기술로 설계, 제작, 시험과정을 거쳐 개발에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 받고,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진전기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일진전기는 국내 최초로 154kV 식물유 변압기를 한국전력 3개 변전소에 공급했고, 지멘스와 기술 제휴를 통해 기존 유해 가스인 SF6(육불화황)가스를 쓰지 않는 170kV 친환경 GIS(가스절연개폐장치)를 올해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GIS는 초고압 변전소에 설치되는 핵심 전력 기기로 송전 전력의 고속 개폐 및 과도한 고장 전류를 안전하게 차단해 전력 시스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500kV급 변압기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수주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친환경 신제품 개발로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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