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경기 가평에서 대형사 GS건설과 DL이앤씨가 분양 격돌에 나서면서 이목을 집중시킨 '가평자이'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두 단지의 청약 결과가 나왔다. 두 단지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으나, GS건설이 시공한 '가평자이'가 더 비싼 분양가에도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가평 역대 최다 1순위 접수 건수를 갈아치웠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일 가평자이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36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천176명이 접수해 평균 1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3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천392건이 접수, 평균 6.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시행사는 따로 있으며, GS건설과 DL이앤씨는 시공에만 참여했다.
가평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99㎡ 505가구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4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가평자이'의 분양가는 3.3㎡당 1천12만 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분양가는 3.3㎡당 950만 원으로 약 100만 원 차이가 난다.
가평자이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다. 계약 시 1차 계약금은 500만 원 정액제이고, 2차 계약금은 한 달 내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또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1차 중도금 납입 전에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는 안심전매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역시 당첨자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계약금 1천만 원 정액제를 시행한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제공되며, 특히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가 가능하다.
동일지역 내 비슷한 규모의 대형사 브랜드 단지 청약 결과가 다소 차이가 나는 데는 입지와 인프라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경우 단지 옆에 가평종합운동장, 야구장, 가평문화원, 한석봉도서관 등 생활 인프라 시설이 가까이 있으며, 가평초등학교와 가평중학교를 도보로 1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가평군청과 가평군청 제2청사가 자차로 3~4분 거리에 있다.
가평자이의 경우 자차로 2분(863m), 도보로 14분(945m) 거리에 경춘선 가평역이 있으며, 도보로 10~13분(786m) 거리에 가평고등학교가 있다.
인근 W부동산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희소성 높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장점에 대형사 브랜드가 적용됐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분양 흥행에 성공했다"며 "다만, 가평종합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어떠한 생활환경을 좀 더 선호하느냐에 따라 미세한 격차가 발생했다. 동일지역 내에서 분양가 차이는 소폭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성향이 적극 반양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자이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들어서는 가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대출, 세금 등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다주택자여도 주택 구매 시 대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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