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오리온에 대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견조한 흐름은 중장기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5천781억원,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84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중국 주식보상비용 관련 일회성 요인이 163억원 반영되면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성장하면서 춘절수요 반영시점 차이에 따른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낵 중심의 수요 확대와 명절 수요, 신규 카테고리 추가 투입 등을 고려하면 중국 제과시장 내 오리온 시장지위의 추가 레벨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내수시장 성장과 점유율 개선세 또한 꾸준했다. 기존 제품 라인업 강화가 더해지면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제주용암수 론칭과 단백질드링크 초기판매와 관련한 부담, 원가상승 이슈에도 유의미한 증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낮은 국내 제과시장에서의 지배력 확대가 신제품을 포함한 전략의 유효함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견조한 흐름은 중장기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각 지역에서의 시장지위 확대에 기반한 중장기 체력개선 지속 기대까지 가능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사드 이슈 후 여전히 동종업체 대비 20% 이상 할인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는 등 선순환에 따른 주가의 꾸준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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