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세계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4.71% 가량 상승하며 3만8천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4천만원 고지에 재안착했다. 같은 시간 국내 대표 거래소 중 하나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3% 상승한 4천20만원대를 형성 중이다. 코인원에서는 3.46% 오른 4천30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업비트는 4천40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 4만2천달러에서 2만8천달러까지 추락…반등하며 3만8천달러 회복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이른바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초 1만달러 수준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8일에는 4만2천달러까지 치솟으며 세달 새 4배 가량 올랐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이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2일에는 3만달러 아래로 추락하며 2만8천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이 시작돼 조정장에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세간의 우려와는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치솟고 있다. 2월 들어서는 4일 연속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도 현재 7천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두나무 디지털자산 공포-탐욕지수는 지난 3일부터 80을 넘기며 매우 탐욕적 단계로 조정됐다. 이는 비트코인이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해 상승하고 있으며,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유명인들이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SNS 프로필을 '#비트코인'으로 변경했고, 지난 2일에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는 비트코인 비관론자로 알려졌다.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도 지난 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최고 6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여전히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언급하는 자산마다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유명인들이 가상자산에 대해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고, 최근 주식시장에 불고 있는 투자 열기가 가상자산으로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 가격도 급등하면서 1천700달러를 코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3일 1천달러를 돌파한 이더리움은 이날 장중 1천698달러까지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현재도 1천68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허재영 기자 hurop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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