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2천732억 원, 영업이익 1천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3.5% 줄었다. 순이익은 1천36억 원으로 47.4%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천446억 원, 27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5%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확진자의 방문으로 휴점을 반복한 백화점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또 압구정 본점, 판교점은 지난해 3.5%, 9.4%의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 타격을 최소화했다. 특히 판교점은 역대 최단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다만 면세점은 동대문, 인천공항점 신규 오픈으로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도 소폭 증가했다. 면세점 부문의 4분기 영업손실은 1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억 원 개선됐고, 연간 적자폭도 87억 원 줄어든 655억 원을 기록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이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정책 계획을 함께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3년간 배당성향 10% 이상을 유지하며, 최저 배당액을 주당 1천 원으로 설정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백화점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4분기 들어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배당정책은 안정적으로 예측 가능하도록 수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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