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디지털뉴딜 관련 국제표준 개발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 올해 130억 원을 신규로 투자한다.
비대면 산업 육성, 디지털뉴딜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기술개발 성과와 시장을 연결하는 도구로써 국제표준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디지털뉴딜 관련 기술의 국제표준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도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표기력사업)‘ 신규 연구개발(R&D) 과제를 8일 공고했다.
올해 표기력사업은 비대면 서비스와 4차 산업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K-방역모델 국제표준개발을 지속해서 지원하는 한편 식약처, 환경부 등 범부처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표기력 사업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 사실상표준화기구(IEEE 등)에 국제표준을 등록하는 표준연구개발과 표준인력양성, 인증방안연구 등 표준화 기반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대표적 표준 R&D 사업이다.
지난해 국표원은 2019년 6월 수립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국제표준화 선점전략‘에 따라 BIG3 등 4차 산업 핵심기술과 소부장 등에 총 335억 원(추경 30억 원 포함)을 투자했다. 39개 국제표준 신규제안(NP)이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 진단기술에 대한 글로벌 신뢰도 제고를 위해 K-방역모델에 대한 국제표준개발에 착수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374억 원을 투입해 이중 130억 원을 신규 과제에 투자한다.
디지털뉴딜의 핵심분야인 비대면 의료·유통·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와 4차 산업 핵심기술에 대한 국제표준 개발, 이를 위한 표준화 활동 기반조성에 94억 원(54개 과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와 탄소 중립에 대한 국제표준개발에 9억 원(7개 과제), 5억 원(4개 과제)을 각각 지원한다.
2020년 제3차 추경(30억 원) 등으로 추진되고 있는 K-방역모델과 관련 헬스케어 분야 국제표준개발도 4~5년이 걸리는 국제표준이 제정될 때까지 지속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범부처 참여형 국가표준체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환경부, 과기정통부 등 2개 부처 위탁관리 분야에 한정됐던 국제 표준활동 지원을 식약처, 기상청 소관 분야까지 확대해 17억 원(5개 과제)을 지원한다. 사회적 이슈가 큰 K-방역(의료·바이오·헬스), 탄소 중립에 대한 국내외 표준협력 강화를 위해 식약처, 환경부 소관 분야에는 각각 올해 7억 원을 포함하여 4년간 3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올해 표기력사업의 국제표준개발 추진을 통해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탄소 중립을 도모하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K-방역모델 국제표준화 등 부처 간 표준화 협력 성공사례를 거울삼아 앞으로 범부처 표준화 활동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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