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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PB 커피 컵 친환경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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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소재·열대우림동맹 인증 원두 사용…연간 1억4000만 잔 팔려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U가 연간 1억4천만 잔 팔리는 자체브랜드(PB) 커피인 '겟커피'를 통해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CU는 오는 9일부터 겟커피 전용컵을 친환경 컵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겟커피는 CU의 즉석원두커피 및 디저트 브랜드 '카페 겟(Café GET)'의 대표 상품으로 3년 연속 CU 전체 상품 중 누적 판매량 2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흰색 종이컵은 탈색, 탈향을 위해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화학물질이 첨가되기 때문에 탄소 배출, 수질 오염 등 여러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반면 겟커피 크라프트컵은 화학 처리 과정을 없앤 무형광, 무방부, 무표백 크라프트 종이 재질로 만들어져 기존 종이컵 대비 친환경적이다.

컵뚜껑은 고온의 음료를 담아도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는 PP 소재를 사용한다. 음용 후 컵과 뚜껑은 각각 종이와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하다.

CU가 '겟커피'를 통한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사진=CU]
CU가 '겟커피'를 통한 친환경 행보에 나선다. [사진=CU]

CU는 2015년부터 겟커피 전용컵을 컵홀더 제작에 소모되는 종이를 줄이기 위해 발포컵으로 운영하고 있다. 발포컵은 컵 표면에 기포 형태의 스티로폼이 한 겹 덮여있어 컵홀더 없이도 뜨거운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 이어 2019년에는 겟커피에 사용되는 원두를 열대우림동맹 인증을 받은 친환경 원두로 변경했다.

열대우림동맹 인증 원두는 엄격한 규정을 통해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는 농장에서 적절한 노동시간과 임금을 보장 받는 근로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가 키워낸 원두에만 부여되는 인증이다. 일반 원두에 비해 약 10% 이상 비싸지만 CU는 기존 커피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필환경 시대에 맞춰 커피 한 잔을 소비할 때도 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소비 환경을 제공하고자 원두부터 컵, 뚜껑에 이르기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교체했다"며 "일회용컵 사용보다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텀블러를 가지고 오는 고객들에게 가격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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