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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컴투스·게임빌, 올해 신작 공세…실적 강화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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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최소 10종 이상 신작 출시…게임빌도 최소 6종 '출격'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게임플레이 장면 [사진=컴투스]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게임플레이 장면 [사진=컴투스]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컴투스와 게임빌이 올해 신작들을 대거 쏟아내며 지난해 대비 의미 있는 실적 향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5천88억7천600만원, 영업이익 1천128억8천1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4% 늘었고,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4분기로만 보면 매출 1천348억2천만원, 영업이익 248억3천400만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 줄었다.

컴투스는 지난해 해외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전체 매출의 약 80%인 4천45억원을 해외에서 올렸다. 특히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성과를 올렸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해당 지역에서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서구권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게임빌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천327억6천300만원, 영업이익 226억3천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8%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2020년 4분기로만 보면 매출 231억8천200만원, 영업이익 3천500만원을 달성했다.

흑자 전환도 성공했다.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0' 등 야구 게임들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여기에 자회사의 견조한 연간 실적 및 원가 개선 등 사업구조 효율화도 작용했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필두로 10종 이상 신작 출격

컴투스는 2021년 여러 장르의 라인업과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서머너즈 워' 등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오는 4월 29일 출시한다. 최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열흘 만에 2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며 흥행에 청신호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비공개테스트(CBT)에서는 서버 오픈 하루만에 구글 다운로드 수 10만 이상을 달성했으며 일간 활성이용자 수(DAU)는 서구권 쪽에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사진=컴투스 IR 자료]
[사진=컴투스 IR 자료]

컴투스는 2월 말부터 한국과 서구권 등을 중심으로 신작에 대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초반 이용자 모으기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회사 관계자는 "'백년전쟁'은 실시간 대전 게임이니만큼 이용자 숫자가 가장 중요하다"며 "DAU를 높은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서머너즈 워 IP를 최대한 활용한 이용자 모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오는 4분기 중 출시 계획이다.

회사 측은 "2분기 중 글로벌 대형 게임쇼에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콘텐츠와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CBT는 사전 선별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3분기 진행하고 4분기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올해 골프게임 '버디크러시'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4일 글로벌 출시 이후 한국과 태국 시장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까지 월 매출 30억원에 준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속적으로 이용자 확장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캐주얼 게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올해 10종 내외의 신작 출시로 글로벌 캐주얼 게임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유명 IP인 '드래곤 스카이'의 후속작과 '낚시의 신' 후속작 등을 개발 중으로 기존 컴투스 IP는 물론 외부 IP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임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컴투스는 이외에도 하반기 출시되는 '워킹데드' IP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 오는 3월 출시되는 '아웃 오브 더 파크 베이스볼(OOTP) 22 등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OOTP 22의 경우 3월 출시 후 4월 중 한국어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컴투스프로야구' 및 'MLB9이닝스' 등 야구 게임들도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린 2020년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해 독일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사 'OOTP'와 최근 국내 유력 PC게임 개발사 '올엠' 등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게임 산업 및 인접해 있는 콘텐츠 산업 쪽에 M&A를 집중하고 있으며 가치 있는 IP에도 투자하고 있다"며 "자사의 사업과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투자 기회를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게임빌 "게임 사업 확장 지속할 것…올해 신작 최소 6종"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임빌 역시 올해 최소 6종의 모바일 게임 신작들로 실적을 추가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3월 9일 '아르카나 택틱스: 리볼버스'를 글로벌 출시하며, '프로젝트 카스 고' 역시 다음달 글로벌 시장에 출격한다.

게임빌은 '아르카나 택틱스'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내세운다.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독특한 게임성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이 게임과 걸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카스 고'의 경우 전세계 누적 700만건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한 인기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버튼 방식을 도입해 간편한 조작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사진=게임빌 IR 자료]
[사진=게임빌 IR 자료]

또 기존 국내 출시작을 비롯해 자체 개발 역량을 활용한 내부 프로젝트 게임에 글로벌 성공 요소를 추가해 출시할 계획이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강소게임을 확보한 후, 게임빌의 글로벌 시장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아 빠르게 글로벌 출시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횡스크롤 RPG '로엠'을 올해 4월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랜덤 디펜스 장르의 신작도 6월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게임빌이 직접 개발한 신작 2종이 출격한다. 좀비 열풍의 원조인 '워킹데드' IP를 활용한 'WD 프로젝트(가칭)', 감각적인 일러스트와 전략적인 파티 플레이를 강조한 방치형 RPG '프로젝트 C(가칭)'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2020년 연말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게임 사업에서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게임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2021년에는 지난해 대비 게임 사업 관점에서 의미 있는 실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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