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1400억원 규모의 올해 해외 첫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 PTT GC(PTT Global Chemical Co., Ltd.)와 1천400억원대의 '올레핀 플랜트 개보수 프로젝트(OMP)'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과 태국 방콕에서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서면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과 이상욱 태국법인장, 콩크라판 PTT GC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라용(Rayong)시 맙타풋(Map Ta Phut) 공단 내의 올레핀 플랜트를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플랜트의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원료인 프로판(Propane)의 처리량을 높인다.
이를 위해 프로판-프로필렌분리증류탑(C₃Splitter) 등의 시설을 새롭게 설치하고 기존 시설을 개보수하게 된다. 완공된 플랜트에서 생산된 프로필렌은 전량 공단 내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생산 플랜트의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EPC(설계∙조달∙시공)의 분야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과 PTT GC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해졌다. PTT GC는 국영석유회사 PTT의 자회사로서 태국 정부발주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을 관장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올레핀 프로젝트(ORP)와 산화프로필렌 프로젝트(PO) 등 2개의 PTT GC 플랜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이들 프로젝트에서의 발주처 신뢰가 이번 연계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경험에서 비롯된 기술력과 노하우, 현지 네트워크들을 활용해 프로젝트의 성공을 견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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