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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日 흥행…서브컬처 본고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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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효자회사 또 한번 히트…일본 구글 매출 5위 올라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사진=넷게임즈]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 [사진=넷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넷게임즈(대표 박용현)의 차기작 '블루 아카이브'가 미소녀 게임의 본고장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히트', 'V4'에 이어 블루 아카이브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넥슨의 핵심 자회사 넷게임즈의 개발 역량이 또 한번 입증됐다.

15일 게볼루션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현재 일본 구글플레이 매출 5위, 애플 앱스토어 1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일 현지 서비스를 시작한지 10여일 만이다.

블루 아카이브의 일본 퍼블리싱을 맡은 요스타는 캐릭터의 발랄한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TV 광고를 공개하고 아키하바라, 신주쿠, 시나가와 등 도쿄 주요 지역에 옥외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올해 1월 4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 사전예약 이벤트에는 25만명이 넘는 현지 이용자가 참가하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김용하 넷게임즈 PD는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에서 거둔 초반 성과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팬층과 이용자들의 남다른 안목을 갖춘 서브컬처 시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지 이용자들은 전투를 무겁지 않게 표현한 세계관, 상쾌한 느낌의 비주얼, 3D 그래픽으로 캐릭터성을 극대화한 전투 등에 호평했다"고 분석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2016년과 2020년 두 차례에 걸쳐 히트와 V4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넷게임즈가 내놓은 첫 서브컬처 장르 게임이다.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이용자는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총 6명의 SD 캐릭터로 팀을 꾸려 임무부터 지명수배, 이용자 간 대전(PvP)인 전술대항전, 여러 부대를 편성해 거대 보스와 싸우는 총력전 등 다양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캐릭터와의 인터랙션(상호 작용)을 강화하기 위한 '모모톡' 메신저도 게임 내 도입됐다. 모모톡에서 학생과 문자를 주고받으면 인연 레벨이 올라 캐릭터 능력이 향상되고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인 '메모리얼 로비'를 감상할 수 있다.

김용하 PD는 "블루 아카이브는 차별화된 세계관 구축과 캐릭터 매력을 높이는 상호작용 연출에 많은 힘을 쏟은 게임"이라며 "꾸준히 사랑받는 IP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블루 아카이브의 흥행으로 넷게임즈의 매출원 역시 한층 다각화될 전망이다. 현재 넷게임즈는 2019년 11월 출시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이끌고 있다. 넷게임즈는 V4에 힘입어 지난해 연간 매출 814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연간 영업이익은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넷게임즈는 블루 아카이브 이외에도 히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MMORPG와 PC, 콘솔용 액션 게임 등 차기작을 다수 개발 중이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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