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27년 케이블의 처음부터 함께 했습니다. 케이블 업계 상황이 안타깝지만, 제가 부족한 면도 있었습니다."
김태율 CMB 대표가 지난주 사임했다.
16일 김태율 대표는 아이뉴스24와 통화에서 "지난주에 회장님으로부터 사직을 재가받았다"며 "건강이 좋지 않아서 지난해 말 사직하려고 했지만, 병가를 내라는 권유에 병가를 낸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케이블의 시작부터 함께했다"며 "이렇게 사임하게 돼 직원들과 회사에 미안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태율 대표는 1995년 입사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2014년부터 CMB를 이끌면서 CMB를 업계 4위 사업자로 키워냈다. 지난해 이한담 회장의 CMB 매각 선언에 따라 이를 도맡았다.
김 대표는 매각 공식화 이후 "회장께서 경쟁입찰로 얼마나 더 받고 이런 게 아니라 좋은 사업자가 우리 직원들을 잘 데리고 가고, 55년간 이어온 이 사업을 그대로 이어가도록 하는 데 뜻이 있다"며 최우선으로 직원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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