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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신선·간편식 중심 성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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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비중 30%서 45%로 확대…3년 내 250개 점포 적용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신선·간편식 중심 매장으로 개편하고 성장시키는 데 박차를 가한다.

17일 홈플러스가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 운영 중인 전국 103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의 매출 신장률을 비교한 결과 전환 전에 비해 약 15%의 평균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 8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수점을 시작으로 전국 342개 점포의 개편에 나선 바 있다.

이 같은 매출 신장은 동네 슈퍼마켓을 찾는 고객 니즈에 맞춰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의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비식품 상품 수를 조절한 결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를 신선·간편식 중심으로 리뉴얼하며 성장을 도모한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를 신선·간편식 중심으로 리뉴얼하며 성장을 도모한다. [사진=홈플러스]

상품 수를 조정한 만큼 전체 진열 면적도 고객 중심으로 바꿨다. 진열 면적을 10% 가량 줄이고, 이 공간을 고객 동선을 넓히는 데 활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매장 인테리어도 새로운 BI 도입과 함께 전면 리뉴얼해 보다 쾌적한 환경을 구현했다. 좁은 동네 슈퍼마켓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집 가까운 골목 어귀에서도 대형마트를 방문한 것과 같은 느낌을 살렸다.

이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이 몰리는 대형 쇼핑몰 방문을 꺼려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신선식품만큼은 오랜 기간 저장이 어려워 소포장 단위 구매가 많고, 간편식 역시 늘어나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접근성이 높은 슈퍼마켓을 통한 구매가 확대되는 추세에 걸맞는 새로운 유통모델이 됐다.

실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은 신선식품, 간편식 등 슈퍼마켓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식품 구색은 크게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구매가 적은 비식품은 줄였다. 전체 평균 3천100여 종의 취급 상품 중 핵심 생필품을 제외한 1천500여 종의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잡화 카테고리를 고객 중심으로 전면 재배치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년여 간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전환 운영하며 동네 상권 내 고객에게 보다 효율적인 유통 모델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만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을 지속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50개 점포를 추가 전환하는 등 2023년까지 전국 342개 익스프레스 점포 중 250개 점포를 신선·간편식 전문매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사업부문장은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고객 쇼핑 성향에 발맞춰 슈퍼마켓의 강점을 부각시킨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의 매출이 늘어나며 고객의 마음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금까지의 노하우를 발판 삼아 더욱 공격적으로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리뉴얼 작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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