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LG전자가 성과급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급한다. 다만 실적이 부진한 모바일(MC)을 비롯해 일부 사업부에는 성과급 대신 격려금이 지급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 노동조합과 협의해 2020년 경영성과급을 확정하고, 이날 회사 게시판과 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안내했다.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성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담당하는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세탁기, 건조기 등을 관장하는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는 각각 기본급의 750%를 성과급으로 받게 됐다. 에어컨 등을 담당하는 에어솔루션사업부는 600%로 정해졌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영업이익 목표는 달성했지만, 매출액 목표와 경쟁 상황 관련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 생활가전 부문보다 성과급이 낮게 책정됐다. TV와 AV는 200%, 홈뷰티는 100%의 성과급을 받는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MC와 자동차 전장(VS),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본부 내 일부 사업부는 격려금이 받게 된다. 100만~300만원 규모의 격려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 3조1천950억원, 매출 63조2천620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생활가전 부문에서 2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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