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가 발표한 '2021 국내 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은 지난해와 비슷한 17조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다수의 주요 A급 오피스와 물류 자산 거래가 종결됨에 따라 역대 최고 거래 규모 기록을 경신했다.
임동수 CBRE코리아 대표는 "서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3대 투자처로 선정되는 등 팬데믹 사태에도 견고한 투자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거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자의 활발한 매수 활동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다수 국가에서 지난 2019년 대비 2020년 거래 규모가 축소된 것과 대조적으로 국내 시장 지난해 거래 규모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 대표는 "지난해 팬데믹 여파로 축소됐던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활동은 올해 회복세가 기대된다"며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가격 조정이 크게 이뤄진 해외 주요 도시의 자산에 대한 매입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변화도 예상된다. 재무 구조 개선을 모색하는 기업의 보유 자산 매각 활동이 기대되며 이들 중 일부는 매각 후 재임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가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보험사의 사옥 매각 활동이 지속 관찰될 것으로 분석했다. 호텔 매물 증가로 개발 잠재력 있는 자산에 대한 선택적 투자 활동도 전망된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팬데믹 이후 코어 지역 내 오피스 자산과 외곽 지역 내 오피스 자산의 수익률 격차는 계속해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강남과 도심권역 내 우량 오피스 자산을 중심으로 수익률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이사는 "수도권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자의 수요 증가가 가속화하며 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률 하락을 보이고 있는 물류 시장 역시 최근 거래된 일부 자산이 4%대 중반의 거래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투자 활동이 확대되며 추가적인 수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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