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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재 중심 경영…개발자 연봉 2천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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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최상위 수준 기본급…강화된 인센티브 제도 도입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사진=크래프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인재 중심의 조직 운영을 예고했다. 연봉도 대폭 인상한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올해의 경영방침을 25일 발표했다. 이날 김창한 대표는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과 변화를 전 직원에게 소개했다. 김 대표는 2021년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내실을 갖추는 해'로 정하고 '효율보다는 효과, 성장보다는 가치가 중심이 되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가장 중심이 되는 변화로 '프로젝트 중심'이던 조직 운영 방식이 '인재 중심'으로 무게 이동한다. 퍼블리셔(크래프톤)와 독립스튜디오의 역량과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 위해 인재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기존 구성원들과 새롭게 영입되는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진행한다. 2021년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천만원, 1천500만원 인상한다. 신입 대졸 초임의 경우 연봉을 6천만원, 5천만원으로 각각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공개 채용 규모를 수백명 단위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도 도입한다. 김창한 대표와 시니어 PD들이 직접 참여하는 'PD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개발자들을 양성하는 제도다. 이들이 전문성을 갖춘 PD로 성장해 장인정신을 가진 제작자와 함께 더욱 경쟁력 있는 게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특히 글로벌 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김창한 대표가 직접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한다.

수많은 도전을 지속적으로 장려하는 환경도 조성한다. 회사 측은 '챌린저스실'을 새롭게 설립하고 공식 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인재들이 스스로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챌린저스실에서 성장을 도모하거나 공식 프로젝트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을 수도 있다. 명작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고 다양한 인재들이 도전의 과정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 확장에도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신작 외 신규 IP 발굴 및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또한 인도 시장, 딥러닝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김창한 대표는 "크래프톤은 창업시점부터 제작의 명가를 만든다는 비전과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목표로 한국에 없는 특별한 게임회사를 표방해왔다"며 "오랫동안 게임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제일 먼저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했고 올해부터 인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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