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7년 만에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 내달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건설 임원으로 복귀한다.
한화그룹은 김승연이 회장이 내달 모회사이자 항공·방산기업인 (주)한화, 화학·에너지 기업 한화솔루션, 한화건설에 적을 두고 회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이들 회사 및 해당 사업부문 내 미래 성장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7년만인 지난 19일 취업 제한이 풀리면서 경영 복귀가 점쳐졌다.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 등기 임원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미등기 임원으로 복귀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계열사들이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앞으로도 회사별 사업 특성에 맞춰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킨다는 점을 고려해 김승연 회장은 등기임원을 맡지 않기로 했다"며 "계열사들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기 보다는 그룹 전반에 걸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사업 지원 등의 역할에 집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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