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글로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파운드리 업체인 SMIC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 시간) 미국 CNBC는 투자은행 중국르네상스 분석가 제 호 응의 전망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수요 증가로 인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한 곳은 자동차 분야다.
SMIC는 TSMC, 삼성전자에 비해 기술력에서 뒤처진다. 하지만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각한 곳은 첨단 반도체가 아닌 일반 반도체이기 때문에 SMIC에 주문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SMIC는 5나노 미세 공정은 할 수 없지만, 자동차용 28나노 이상 반도체는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업을 늘리는 방안 등으로 생산을 늘릴 수 있다.
이로 인해 SMIC는 미국 제재 여파를 일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SMIC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면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 부품의 수출이나 기술 이전을 할 수 없다.
CNBC는 "SMIC는 훨씬 오래된 기술을 갖고 있지만, 가전제품을 넘어 많은 산업에 충분한 기술"이라며 "특히 자동차 산업의 모든 제품에 최첨단 칩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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