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올해 히든카드는 '렉키로나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천원을 모두 유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인 3천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천276억원으로 48%, 당기순이익은 2천404억원으로 270% 늘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직판 인력 증가 및 연말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에도 유럽시장에서의 가격 안정화와 마진율이 높은 미국향 매출 비중(51%)이 확대되면서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작년 고성장의 주역은 미국향 트룩시마"라고 짚었다.
이에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고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제품인 램시마 SC와 유플라이마(휴미라바이오시밀러) 매출을 확대시켜야 한단 평가다. 이들 신제품 출시효과는 오는 3분기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이란 예상이다.
선 수석연구위원은 "2020년 연간 355억원 매출에 그친 램시마 SC는 2021년 적응증 확대와 출시 국가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증가시킬 예정"이라며 "최근 프랑스에 출시하면서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EU5 국가 중 3개 국가인 독일, 영국, 프랑스에 출시했고, 올해 1분기 내에 또 다른 EU5 국가인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차례로 론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플라이마는 2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으며 2분기 독일, 스페인 등 7개국에, 3분기에는 프랑스, 영국 등 7개국에 출시하면서 연내 90% 이상의 유럽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신제품 출시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날 경우 2분기 발생할 매출 공백을 렉키로나주가 채워줄 수 있을 것이란 분석했다. 렉키로나주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EMA가 지난달 말부터 품목허가를 위한 롤링 리뷰를 진행 중이다.
선 수석연구위원은 "검토 개시 이후 대략 1~3달 뒤에 조건부 판매 허가가 승인되는 점을 감안하면, 렉키로나주도 2분기에는 유럽에서 시판될 가능성이 있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공백도 메워줄 수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