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1년 3월 수상자로 배상준 LS전선 수석연구원과 박술목 참길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상준 LS전선 수석연구원은 광역·고속철도용 강체전차선로 개발을 통해 철도용 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박술목 참길 연구소장은 유해물질을 차단하는 액상 참숯, 기능성 단열페인트 등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해 건축내장재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상준 수석연구원은 알루미늄 합금 기술과 열처리 등 가공 기술을 활용해 온도 변화에 따른 강체전차선의 길이 변화에도 문제없는 신축 이음장치를 개발했다. 1990년대부터 과천선, 분당선 등에 적용된 광역철도용 강체전차선로는 높은 기술적 장벽 때문에 유럽의 제조사가 독점해왔으나, 수입 철도용 부품보다 뛰어난 품질의 국산부품을 약 3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게 돼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를 냈다.
배 수석연구원은 “이번 개발성과는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과 함께 노력한 결과이며, 이를 활용하여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우리나라 철도산업의 우수성이 세계에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술목 연구소장은 무공해 천연소재 숯을 주원료로 하여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유해물질을 막는 차단제와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서 단열성이 높은 천연성분의 페인트 개발로 최대 70%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높이는 성과를 냈다. 친환경 건축 내장재 기술은 아토피 등 피부질환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유해물질을 차단해 새집 뿐 아니라 헌집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다.
박 소장은 “30여 년 동안 건축인테리어 사업에 종사하면서 좋은 환경과 편리한 삶을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이자 목표이며, 앞으로도 ‘정직이 최고의 상술이다’라는 철학으로 제품을 연구하고 개발할 것이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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