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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5G 요금제 경쟁 '후끈'…온라인·중저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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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금제 출시해 소비자 선택폭 넓혀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이통3사가 올 초부터 다양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5G 상용화 초기 높은 가격대의 요금제가 주를 이뤘다면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신설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 온라인 요금제 신설…기본 제공 데이터 확대

지난 8일 LG유플러스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인데 이어, KT는 온라인 요금제를 추가 확대했다. SK텔레콤 역시 차기 요금제 출시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제 면면을 살펴보면 LG유플러스가 선보인 저렴한 수준의 온라인 요금제인 '5G 다이렉트 37.5'가 눈에 띈다. 월정액 3만7천500원으로,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12GB다. 소진 시 1Mbps 속도에서 추가 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은 ‘5G 언택트 38'을 내놨다. 월 3만8천원으로 기본 제공 데이터는 9GB다. 대신 SK텔레콤은 월 5만2천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5G 언택트 52와 월 6만2천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 제공하는 ‘5G 언택트 62’로 차별화를 뒀다.

LG유플러스도 월 5만1천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하는 '5G 다이렉트 51', 월 6만5천원에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5G 다이렉트 65'로 맞불을 놨다.

KT는 월 6만7천원에 데이터 200GB를 제공하는 ‘5G 다이렉트’와 29세 이하의 데이터 헤비 유저를 위한 ‘5G Y무약정 플랜’으로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기본 데이터 200GB(소진시 5Mbps)를 제공한다. 8월 말까지 가입하면 매달 5천5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어 4만9천5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 가입 전용 5G 요금제
온라인 가입 전용 5G 요금제

◆ 온라인 요금제 활성화 숙제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결합 할인이나 선택약정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일각에서는 일반 5G 요금제에서 결합 할인과 선택약정 혜택을 다 받았을 때와 비교해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한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어 절차를 모른다면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온라인 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많고 의무 약정 기간이 없어 선택권을 늘렸다는데 의미가 크다. 결합 혜택을 받기 어려운 1인 가구 등에는 가격적으로 유리하기 때문.

일례로 LG유플러스가 출시한 가장 저렴한 월 4만7천원의 ‘5G 슬림+(기본 데이터 6GB)’ 요금제를 선택약정으로 이용하면 매달 3만5천25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선보인 5G 요금제 중 가장 싸다.

온라인 전용인 5G 다이렉트 37.5 대비 가격은 2천250원 더 저렴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기본 데이터가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 또한 데이터를 다 썼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속도가 400Kbps로 더 느리다.

5G 중저가 요금제
5G 중저가 요금제

◆ 5G 쓰고 싶은 라이트 유저 혜택도 마련

이통3사는 5G 중저가 요금제도 공개했다. 온라인을 선택하지 않은 5G 스마트폰 이용자 중 데이터 사용량이 많지 않은 이들이라면 눈여겨볼 만 하다.

5G 중저가 요금제는 4만~6만원대 가격에 형성돼 있다. 온라인 요금제와 달리 선택약정이나 결합 할인이 가능해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도 있다.

월 요금이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KT의 ‘5G 세이브’다. 이는 월 4만5천원에 기본 데이터 5G(소진시 400Kpbs)를 제공한다. 비슷한 가격의 요금제로는 LG유플러스의 '5G 슬림+(월 4만7천원)'가 있다. 가격은 2천원 더 비싸지만 데이터가 1GB더 많다.

5만원대 에서는 이통3사 모두 요금이 같지만 데이터 제공량이 LG유플러스가 가장 많다.

LG유플러스는 ‘5G 라이트+’를 통해 월 12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KT는 ‘5G 슬림’ 요금제로 10GB를, SK텔레콤은 ‘슬림’에서 9GB를 제공한다.

6만원대 요금제는 KT에만 있다. KT는 월 6만9천원인 ‘5G 심플’ 요금제에서 데이터 110GB를 제공한다.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KT, LG유플러스 대비 SK텔레콤 상품이 상대적으로 적다. SK텔레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4만원대와 6만원대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요금제는 이르면 이달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요금제는 결합 할인을 받기 어렵거나 약정 없이 저렴한 요금제를 원하는 이들에게 유리하고 결합이나 선택약정 등 추가 할인을 받는 이용자라면 일반 요금제가 나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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