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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엔씨와 '주주간 협력' 의무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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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적 관계는 그대로 지속…지분율 변동도 없어

 [넷마블]
[넷마블]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사이 '주주간 협력' 의무가 10일 해지됐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주식에 대해 별도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10일 양사는 엔씨소프트의 넷마블 지분 6.8%에 대한 주주간 계약 적용이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넷마블의 특별관계자 지분 보유 비율은 종전 70.89%에서 63.53%로 줄어들게 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24.12%)·CJ E&M(21.78%)·텐센트(17.52%)이 특별관계자 지분을 가지고 있다.

앞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지난 2015년 상호 간의 주식을 교환하는 협약을 맺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넷마블의 신주 9.8%를 3천802억원에 인수하고 넷마블 역시 3천900억원에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8.9%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주주간 협력 의무를 맺어 특별관계자 지위에 올라섰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했다.

양사의 지분 교환은 당시 엔씨소프트가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으로 우호 지분이 필요했던 부분과 관련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주를 넷마블에 넘기면서 의결권 있는 주식을 추가했고 넷마블 역시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매입해 향후 경영권 분쟁을 대비하게 됐다.

이번 공시는 양사의 이 같은 계약을 해지한다는 의미다. 이로써 엔씨소프트의 지분 6.8%는 넷마블과 별도의 의결권을 갖게 됐다. 주주총회에서 넷마블의 특수관계인과 다른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양사는 주주간 협력 의무는 소멸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제휴는 지속적으로 이어진다고 선을 그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엔씨소프트 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두 게임의 서비스 연장을 협의한 만큼, 양사의 우호적 관계는 유지되고 있고 향후에도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선훈 기자(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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