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 변호인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거듭 부인했다.
이 부회장 변호인단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불법 투약이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확인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법 투약을 한 바 없다는 사실은 해당 병원장 등의 일관된 진술로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부회장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구치소로 가 이 부회장의 모발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에도 비슷한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이 부회장 측은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다"며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 투약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했고, 심의위 개최 여부는 이날 결정된다.
한편 이날은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의혹과 관련해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재개된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10월 22일 첫 공판준비기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당초 올해 1월 14일로 다음 기일이 지정됐지만,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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