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금파·금자'라 불리는 대파와 감자 가격 안정을 위해 롯데마트가 저장 감자 등을 공급한다.
롯데마트는 가계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자 최근 가격이 오른 주요 농산물을 선정해 오는 18일부터 1주일간 '물가 안정 채소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절기 냉해 피해 발생으로 대파, 감자 등의 산지 작황이 불안정했던 것이 가격상승의 주 원인이다. AT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감자(20kg) 가격은 3만4천580원으로 전년 대비 1.5배 이상 올랐으며, 대파(1kg) 가격은 5천52원으로 전년대비 5배 이상 가격이 급등했다.
롯데마트는 감자 산지에 냉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인 올 1월, 김제공덕농협과 연계해 김제와 부안 등의 산지에서 수확한 감자 20톤 물량을 CA저장한 바 있다. CA저장이란 산소와 질소 등의 농도를 조정해 원물 상태 그대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말한다.
이번 물가 안정 채소 기획전에서는 CA저장 감자 20톤을 시장에 공급, 감자(900g/국산)를 농할 할인 적용해 3천990원에 판매한다. CA저장 감자는 추후 공급이 불안정할 것을 대비해 저장해둔 상품으로, 가격이 급등한 시기에 안정적인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동절기 주요 산지인 전남지역의 폭설 및 냉해로 공급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5배 이상 가격이 오른 대파의 경우, 산지와의 선제적 물량 기획을 통해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번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최근 가격이 급등한 주요 농산물을 중심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실질적인 가계의 물가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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