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16일 마감되는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을 앞두고 최종적으로 어떤 기업들이 뛰어들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이날 예비입찰을 마감한다.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매각하는 희망가로 5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입찰에는 롯데, 신세계 등 유통 대기업과 SK텔레콤, 카카오를 비롯한 IT·통신 업체는 물론 사모펀드와 전략적투자자(SI)까지 뛰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들 중에는 단순히 투자안내서를 받아간 기업 등이 포함됐고 어떤 기업들이 실제 매수에 적극성을 보이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종적으로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은 이날 오후 늦게 알려질 전망이다.
예비입찰 후 본입찰도 남아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누구 품에 안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경쟁 입찰 시 일반적으로 예비입찰은 '구속력이 없는' 형태로 제출된다.
그 후에 예비 입찰 대상자를 놓고 주관사가 적격 인수 후보자를 선정한다. 이후 본입찰이 진행되고 우선협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매각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 변화를 가져올 파급력을 가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G마켓·옥션·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쿠팡에 이어 업계 3위 사업자다. 이베이코리아는 2019년 매출 1조615억원, 영업이익은 61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이 적자의 늪에 허덕이는 것과 달리 유일하게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가가 관건이고 본입찰까지 봐야 최종 결과를 알겠지만 이베이코리아를 품는 업체가 이커머스 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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