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경이 기자] tvN 드라마 '빈센조'에 중국 기업의 비빔밥 제품이 PPL로 등장해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 (비빔밥이) 중국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물론 드라마 제작비 충당을 위해 선택한 상황이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인 것 같다”라고 글을 올렸다. “왜냐하면 최근 중국이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이번 PPL은 한국을 타겟팅한 것이라기보다는, 한국 드라마의 전 세계 영향력을 통해 수많은 나라에 제품 홍보를 노린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가장 우려되는 건,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 음식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말미에 서 교수는 “오늘 점심은 비빔밥을 먹으러 가야겠다”며 “더 더워지기 전에 돌솥비빔밥으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동북공정 #당당하게 #대응합시다 #대한민국 #한국 #김치를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빈센조' 8화에서는 홍차영(전여빈)이 지푸라기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빈센조(송중기)에게 비빔밥 도시락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드라마에 등장한 제품은 '차돌박이 돌솥비빔밥'으로 중국어와 한국어가 동시에 표기된 중국 브랜드라는 점이 일부 누리꾼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싸늘한 여론이 확산되자 '빈센조' 측은 중국 브랜드의 PPL 잔여분에 대해 취소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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