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연봉으로 총 30억9천800만원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대비 40% 상승한 수준이다.
1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17억3천200만원, 한진칼에서 13억6천6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에 따라 총 30억9천800만원을 받은 조 회장의 연봉은 전년보다 40% 올랐다. 조 회장은 2019년 대한항공에서 3억5천400만원, 한진칼에서 8억5천100만원 등 18억9천300만원을 받았었다.
특히 조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0%를 반납한 것인데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를 반납하고 있다.
다만 조 회장의 2019년 연봉은 고(故) 조양호 회장 별세로 회장에 취임한 4월부터만 반영된 것이다. 2020년은 12개월 급여를 모두 받은 것이 큰 폭의 연봉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급여 산정 기준에 대해 "이사보수지급기준에 따라 직위, 직무,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월 보수를 산정 후 이를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이사회의 집행 승인을 통해 확정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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