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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ICT로 사람 살린다"…KT, '제주 C-ITS' 쾌거 전국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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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통신인프라·지역특화 서비스 등 강점…전국 사업 선도·해외 사례 창출 기대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KT C-ITS 실증 현장 [사진=KT]
KT C-ITS 실증 현장 [사진=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국비 1천300억원이 투입되는 국토교통부 '2021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및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국고 보조사업' 참여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통신사업자 강점인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지역 맞춤형 C-ITS 서비스 제공, 제주·광주·울산 사업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능형 교통 시스템 전국 확산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21일 KT는 제주특별자치도 C-ITS 실증 사업 수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이를 통해 지능형 교통 시스템 전국 확산과 나아가 해외 사례 창출을 도모하겠다고 발표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한국판 디지털뉴딜 일환으로 지능형교통체계(ITS)와 C-ITS 국고 보조사업을 진행할 광역·기초지자체 44곳을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국비 총 1천390억원을 지원하고, 교통관리, 신호 운영, 안전지원 개선과 C-ITS 구축을 위해 활용된다.

국토부는 해당 선정발표를 통해 "그동안 실증사업으로만 진행했던 C-ITS 본 사업을 시작해 2025년까지는 전국 주요 도로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2025년까지 매년 약 1천800억원 규모 국고를 지자체에 보조해 전국 디지털 도로망 구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ITS는 도로 협력 인프라에서 수집된 교통안전 관련 정보들을 일반 운전자들에 차량사물통신(V2X)으로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ITS와 달리 광대역 서비스가 가능하고 실시간 보행자·돌발상황 등에 대한 데이터 공유와 실시간성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KT C-ITS 광고 영상 [사진=KT]
KT C-ITS 광고 영상 [사진=KT]

◆ KT C-ITS '킬러서비스' 구현 가능…전국 확산에 기여 할 것

KT는 국토부가 지난 2018년 이후 발주한 전국 4곳의 C-ITS 사업 중 제주, 광주, 울산 3곳을 수주했다. 세종에서는 자율주행 실증사업, 대구 수성알파시티에서는 기가 코리아 사업 일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KT C-ITS는 통신사업자 강점인 안정적인 통신인프라제공, 지자체·지역 교통 상황을 반영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전국 최초 실증사업이 마무리된 제주도 C-ITS 사업에선 관광지역 특징을 반영한 렌터카 중심 관광특화 주행환경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제주 주요 도로(약 300km)에 웨이브(wave) 통신을 바탕으로 약 3천여대 렌트 차량에 C-ITS 서비스를 접목하고, 교통신호뿐 아니라 역주행, 무단횡단 등 돌발상황, 기상정보, 주차정보 등 14개 C-ITS 서비스와 KT가 제안한 4개 특화 서비스 ▲우선 신호 ▲관광·기상 ▲ADAS 활용 사고방제·방지 ▲돌발상황 대응 등 총 18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중 응급 차량 출동 시 우선 신호 통과가 가능한 '긴급차량 우선 제호 제어'는 국내 최초 현장 제어 방식 신호 제어 기술로, 센터 운영 인력 부재 시에도 실시간성을 보장한다. 이의 구축에 따라 제주도 응급차 평균 도착 시간은 2분 30분 단축돼,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성형 KT 커넥티트 카 비즈 센터 미래플랫폼사업부문 팀장은 "해당 서비스에 대해 전국 소방청에서 문의가 많이 왔다"며 "이의 반응을 통해 역시 '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차 실감했다"고 말했다.

 [사진=KT]
[사진=KT]

◆ A-IVI 앱 서비스 표준화…전국 확산 자신감↑

아울러 KT는 RTK 정밀 측위를 통해 오차범위를 30cm 수준으로 줄였다. 기존 GPS가 6m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개선이다. 또 저가형 GPS 모듈 기반 RTK 개발을 통해 고비용 GPS 칩 대비 비용을 10배 절감 시켜 경제성과 정확성 두 가지 모두 확보했다.

특히 KT는 이번 제주 C-ITS에 관광지 특성을 반영한 만큼, 관광객이 본인 스마트폰으로 기상정보, 도로 공사정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C-ITS 표출 내비게이션 앱 '어드밴스드-차량용 인포테인먼트(A-IVI) 앱'을 제공한다.

차량 내장형 내비게이션보다 스마트폰 내비 앱을 많이 쓰는 현실을 감해 개발한 'A-IVI 앱'은 '원내비' 뿐만 아니라 타사 내비게이션과 연동이 가능토록 구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바일 내비게이션에서 다른 내비게이션 앱으로 길 안내를 받더라도, 플로팅 기능을 통해 C-ITS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A-IVI 앱을 모든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최강림 KT AI·DX융합사업부문 커넥티트 카 비즈 센터장(상무)은 "타사 내비게이션 앱사와 이미 협의 중"이라며 "제주도에서 올 상반기에 온라인 앱스토어에 올리는 것을 목표로, 보급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KT는 C-ITS 전국 확산에도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이성형 팀장은 "현재 지자체·기관별 산발적 사업 진행에서 나아가 전국 단위 서비스로의 확장이 중요하다"며 "이기종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통합 연동, 자율주행 데이터 표준화 작업 등을 통해 전국 단위 서비스 실현에 KT가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강림 상무는 "올해 국토부가 44개 지자체 C-ITS 예산을 편성했다"며 "KT는 그간 광역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을 다해 국가 교통체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나아가 해외 사례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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