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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LGU+ 무인매장 가보니…눈치 안봐도 개통까지 '일사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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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로 통신 업무...대형 화면 통해 요금제·폰 정보 제공"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휴대폰 매장이지만 직원이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최신 폰을 맘껏 구경해도 눈치볼 필요가 없다. 기존 매장과 달리 대형 스크린을 통해 스마트폰 정보를 보여줘 사양 확인은 물론, 서로 다른 제품 비교가 용이했다. 각 스마트폰으로 찍은 풍경, 접사 등의 사진까지 볼 수 있어 카메라 성능 확인도 일사천리다.

LG유플러스의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전경.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 전경. [사진=LG유플러스]

지난 22일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에 마련한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찾았다. 'U+언택트스토어'는 일반 매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를 비대면화한 공간이다.

현장에서 만난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판매 직원 시선 및 서비스 가입 권유에 따른 부담, 각 매장별, 직원별로 응대 수준 편차를 느끼는 등 매장 방문 고객들의 불편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 "대면 상담 부담을 없애고 통신업무 처리 시 당담 품질을 균일하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기획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에 마련된 웰컴보드.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에 마련된 웰컴보드. [사진=LG유플러스]

U+언택트스토어는 일반 매장과 달리 입장하면 가장 먼저 '웰컴보드'를 보게 된다. 웰컴보드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후 패스(PASS) 본인인증을 하면 입장표 개념의 'QR코드'를 문자로 받게 된다. 개인 업무처리는 이 QR코드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LG유플러스의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일반적인 통신 업무 처리를 직접 할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의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에서는 키오스크를 통해 일반적인 통신 업무 처리를 직접 할 수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매장 내 왼쪽 벽면에는 키오스크 2대가 설치돼 있다. 키오스크는 요금제 변경, 수납, 번호변경, 유심개통 등의 통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기존에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야 했지만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스스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를 위해 챗봇이나 인공지능(AI) 음성 상담 기능도 탑재돼 있다.

키오스크 옆에는 '홈서비스 체험존'이 마련돼 있어 LG유플러스가 서비스 중인 영유아 특화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와 전용 리모콘 '유삐펜', 초등교육 콘텐츠 'U+초등나라', 가전기기 원격 제어 서비스 'U+스마트홈' 등을 이용해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에서 24시간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운영한다. 휴대폰 체험존에는 대형 스크린이 마련돼 있어 스마트폰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에서 24시간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운영한다. 휴대폰 체험존에는 대형 스크린이 마련돼 있어 스마트폰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공간은 매장 중앙에 위치한 '휴대폰 체험존'이다. 이 곳에는 최신 스마트폰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대형 스크린이 마련돼 있다. 스마트폰은 최신 제품 12종이 구비돼 있다.

스마트폰을 사이니지에 올려 놓으면 전면의 스크린을 통해 색상, 연령대별 구매 통계, 기기 사양 등의 정보를 볼 수 있다. 2대를 동시에 올려 놓으면 사양 비교표가 나타나 각각의 정보확인이 쉬웠다.

특히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카메라 성능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각각의 스마트폰으로 동일한 조건에서 사전 촬영한 실제 사진과 동영상을 큰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두 LG유플러스가 각각의 스마트폰으로 실제 촬영한 것으로 고객들이 카메라에 대한 성능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조만간 각 스마트폰으로 어떤 요금제들을 결합해야 최적의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에서 24시간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운영한다. 셀프 개통존에서는 태블릿으로 원하는 요금제와 할부 방식, 부가서비스 등을 스스로 선택해 개통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에서 24시간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운영한다. 셀프 개통존에서는 태블릿으로 원하는 요금제와 할부 방식, 부가서비스 등을 스스로 선택해 개통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진열된 스마트폰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랐다면, 바로 옆에 마련된 셀프 개통존에서 개통절차를 밟으면 된다. 셀프 개통존은 별도의 방으로 마련돼 있다. 개인정보 입력이 필요한 만큼 독립된 공간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 곳에는 태블릿이 구비돼 있어 단말 할부기간, 요금제, 요금할인 방식, 부가서비스 혜택 등을 스스로 선택하면 된다. 셀프개통을 완료하면 QR코드 티켓이 종이로 출력된다. 스마트폰과 유심 수령은 셀프 개통존 앞에 배치된 무인 사물함에서 이뤄진다.

QR코드 티켓을 무인 사물함 리더기에 터치하면 구매한 스마트폰과 유심카드를 바로 받을 수 있다. 무인 사물함은 60개의 스마트폰과 30개의 유심을 보관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에서 24시간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은 개통 절차 후 무인 사물함에서 구매한 스마트폰을 수령하는 모습.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에서 24시간 무인매장 'U+언택트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은 개통 절차 후 무인 사물함에서 구매한 스마트폰을 수령하는 모습.

다만, U+언택트스토어는 24시간 운영되지만 개통은 정해진 시간에만 가능하다. 신규·기변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번호이동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된다. 토요일의 경우에는 신규·기변·번호이동 모두 오전10시30분부터 오후7시 30분까지다. 일요일이나 나머지 시간에는 스마트폰 구매만 가능하며, 예악개통만 된다.

무인 매장이지만 별도 공간에 직원들이 항상 상주해 있어 대면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직원들은 일반 매장들과 동일하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만 근무한다. 주말은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7시까지 가능하다.

U+언택트스토어는 직원 근무 시간이 끝나면 입장 방법이 달라진다. 직원들이 상주해 있을 때에는 일반 매장처럼 쉽게 들어갈 수 있지만, 이외 시간에는 문이 잠긴다. 때문에 출입구 벽면에 설치된 단말기에 개인 휴대폰 번호를 입력한 다음, 스마트폰에 전송된 4개의 비밀번호 중 하나를 단말기에 입력해야 한다. 또한 물건을 결제하듯 단말기에 신용카드를 긁는 방법을 통해서도 입장할 수 있다. 입력한 정보들은 신분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더 많은 고객들이 무인매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연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에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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