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국내 재계 4대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이다.
최태원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코로나19 경기침체, 저성장 국면을 강조하며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과 국가의제 해결에 경제단체들이 좀 더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24일 상의회관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를 통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서울상의회장)을 대한상의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총회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19만 상공인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 대한상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 감사하다"며 "코로나19 단기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경제정책 수립과 기업 경영애로 해소에 기여하는 경제단체의 역할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상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를 최대한 수렴해 구체적 방법론들을 찾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신임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최태원 회장은 고려대 물리학과,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8년부터 현재까지 SK그룹 회장에 재임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경영에서 줄곧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재계 전반에 확대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침체된 재계 및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과 정부에 대한 규제개혁 가교 역할에 집중할 전망이다.
부회장단으로 이형희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과 함께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이 합류했다.
한편 이날 대한상의 의원총회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의원 7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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