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스튜드오드래곤에 대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등으로부터 드라마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바탕으로 목표가를 기존 12만7천원에서 13만8천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1천288억원, 영업이익은 25.2%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는 보수적인 추정치로, 모든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 유통 매출액은 16.8% 증가한 16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빈센조의 시청률이 11%를 웃돌면서 흥행몰이를 지속하고 있고, 해외 유통 매출액은 13.2% 증가한 597억원이 기대된다"며 "넷플릭스는 물론 글로벌 OTT로의 판권 판매가 빠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국내 광고 경기 회복과 킬러 콘텐츠 덕분에 PPL 수익도 증가하는 등 이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외로부터 러브콜이 잇따르며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홍 연구원은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보수적으로 잡아도 지난해보다 29.6% 증가한 637억원 수준이 예상되고, 해외 유통 매출액은 34.9% 증가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은 영업이익률이 10%를 넘는 국내 유일의 스튜디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사업자들은 본토에서의 경쟁을 위해 스튜디오드래곤에 구애를 지속하고 있다"며 "제한적 중국 수익만 가세해도 연간 700억~800억원의 이익 창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현재 10개 이상의 글로벌 대형 OTT들과 오리지널은 물론 국내 드라마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선택지가 너무 많은 것이 고민이라면 고민인데, 스튜디오드래곤의 이론상 제작 능력(CAPA)은 연간 50편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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