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SKC(대표이사 이완재)가 '그린 모빌리티 소재, 부품 전문회사'로 기업 정체성을 탈바꿈한다. 이완재 사장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C 본사 6층에서 열린 제4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수준 이상으로 거버넌스를 혁신하고 SKC의 아이덴티티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SKC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사업 인수로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모델 혁신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코로나19에도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4.4%, 36.5% 성장한 2조7천22억원, 1천908억원을 기록했다.
이완재 사장은 "퍼스트 딥체인지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꿈을 향한 세컨드 딥체인지에 도전해 기업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것"이라며 세 가지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우선 그린 모빌리티 소재, 부품 전문회사로 SKC의 기업 정체성을 완전히 탈바꿈해 나간다는 것이다.
동박사업은 국내외 증설을 통해 글로벌 No.1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신규 그린 모빌리티 소재 비즈니스에 진출하기 위한 탐색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화학과 인더스트리 소재사업은 ESG 중심으로 비즈니스모델을 업그레이드하여 지속가능한 사업구조로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인더스트리 소재 사업은 하이테크 IT 및 친환경 분야에 집중하고, 화학사업은 식음료나 의약품은 물론 개인위생 소재 비중을 대폭 늘려 화학 업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탄소배출 및 플라스틱 '넷 제로(Net Zero)' 차원에서 스마트 윈도우필름 등 탄소배출 저감 소재사업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장은 RE100을 기본으로 이행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한다. 또한 생분해 소재 사업과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에 지배구조 혁신 근거를 담은 정관 일부 개정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했다. 이사회에 ESG, 인사, 내부거래 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내 모든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등 이사회 내 사외이사 참여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SKC는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지배구조헌장도 제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그 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48기 결산 재무제표 승인, 이사보수 한도 승인 안건 등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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