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크래프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들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 중 기존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들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 대비 평균 30%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보상 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한다.
조직의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한다. 구성원들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몰입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의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천만원·1천500만원 인상하고,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천만원, 5천만원으로 상향 책정했다.
게임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PD 양성 프로그램'도 신설된다.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는 김창한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도 오는 4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기존과 같이 각 프로젝트나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회사의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기회를 연다. 개발자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직접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조직인 '챌린저스실'도 신설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 2월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과 변화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인센티브 지급도 이 같은 방향성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김창한 대표는 "2020년 한 해 동안 회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우수 인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를 위한 제도적인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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