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구마사 민원만 5천건↑'…방통심의위, 위원 추천 국회 '호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사무국이 국회에 조속한 5기 방통심의위원 추천을 촉구했다. 지난 1월 29일 4기 위원회 임기가 만료된 후 두 달간 업무공백이 이어지면서 디지털 성범죄 정보 등 시급히 처리해야 하는 심의 안건이 누적되고 있어서다.
민경중 방통심의위 사무총장은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회의 방통심의위원 위촉 지연으로 심의 공백이 석 달 이상 지속될 경우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 위원 위촉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으로 방송 민원은 약 6천800여 건, 통신 심의는 약 7만여 건이 대기 중이다. 수사기관 등에서 방통심의위에 차단 요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도 130여 건에 달한다. 24시간 내 삭제·차단이 필요한 디지털 성범죄 정보도 3천300여 건이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역사 왜곡 논란으로 폐지된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는 방송 초기부터 5천149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번주 종영하는 '펜트하우스2' 역시 533건의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 스포티파이 韓 진출에도 멜론 끄떡없네…"압도적 1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의 한국 진출에도 멜론이 국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유튜브 뮤직은 지니뮤직을 제치고 2위로 올랐다.
앱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은 스포티파이가 한국에 진출한 2월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음악 스트리밍 앱으로 멜론이 1위를 차지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멜론은 510만명이 사용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유튜브 뮤직(261만명), 지니뮤직(257만명)이 이었다. 스포티파이는 42만명이 이용하며 7위에 그쳤다. 특히 유튜브 뮤직은 지난해 2월 이용자 수가 122만명에 그쳤으나, 1년 새에 114% 성장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 매출 1조 돌파한 '배민' 적자 못 벗어나…"왜?"
3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에 따르면 배민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4.4% 급증한 1조99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배달 음식 시장의 성장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해외 투자 및 신사업, 국내 경쟁 과잉으로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민의 영업손실은 직전년도 대비 69.2% 줄어든 112억원이다.
영업비용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내역은 외주 용역비로, 이는 배민이 라이더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말한다. 2019년 기준 외주 용역비는 1천436억원이었으나, 2020년에는 3천294억원으로 129.4% 급증했다. 배달앱 시장 성장으로 라이더 확보가 어려워지자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 강원도 설치…지역단위 최초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윤종인)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원태)가 지역단위 최초로 강원도에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31일 발표했다.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는 지역 소재 기업 및 기관들이 안전하게 가명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센터다.
개인정보위는 KISA 및 강원도와 함께 4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6월 중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지역단위 가명정보 활용의 모범사례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KISA는 지원센터의 가명정보 활용지원 컨설팅, 적정성 검토 전문가 풀 등과 연계하여 가명처리 이론 교육 등 기업·기관의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기본급 파격 인상에 대규모 인센티브까지 지급
크래프톤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들을 포함해 총 3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해 12월 합병한 기존 펍지 스튜디오 구성원들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인별 연봉 대비 평균 30% 수준이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올해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한도 없이 지급하는 '개발 인센티브' 운영 외에도 각 사업과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보상 제도 전반을 새롭게 마련한다. 성과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하며,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의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대규모 채용을 실시해 우수 인재를 다수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월 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 2천만원·1천500만원 인상하고,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천만원, 5천만원으로 상향 책정했다.
◆주요 게임사, 간판 게임 잇따라 출시 예고
주요 게임사들이 오는 2분기 간판급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일 채비를 하고 있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이 올해 최대 기대작 출시를 앞두고 나란히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넷마블은 오는 4월 14일부터 모바일 게임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이하 제2의 나라)'의 사전예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2의 나라는 레벨파이브가 기획 및 제작하고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를 맡은 게임 '니노쿠니'를 모바일화한 MMORPG다.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을 만든 넷마블네오가 개발을 맡았으며 올해 상반기 넷마블 라인업 중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도 오는 4월 22일부터 2분기 출시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2' 캐릭터 사전 생성을 예고했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의 간판 온라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으로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무협 세계관이 배경이다. 이미 사전예약자 400만명을 확보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며 관심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오딘은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가 진두지휘 중인 MMORPG로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2분기 나란히 출시를 앞둔 이들 게임은 각 업체가 올해 내놓는 최대 주력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장르 역시 국내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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