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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그린·모빌리티 중심 사업으로 전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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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3주년 맞아 임직원에 '친환경 사업 선도 기업' 강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이 그룹 내 친환경차 역량을 기반으로 "그린,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최정우 회장은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저탄소·친환경으로 대변되는 메가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전기차 강재 및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의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전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포항' 파크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이 포항' 파크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또한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공급자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에 따라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이오토포스(e Autopos)' 를 론칭했다.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및 배터리팩 전용 강재는 물론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포스코인터내셔널 자회사인 포스코SPS의 전기차 모터코어, 수소차용 배터리 분리판 소재 등을 패키지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톤, 음극재 26만톤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개발 협력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수소 관련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린 수소의 생산, 운송, 저장, 활용 등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을 개발해 관련 인프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이다.

최정우 회장은 ESG 경영을 강조하며 "안전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본이다. 노사, 포스코 및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 모두 안전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해 비상경영 활동 동참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한 데 대해 임직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정우 회장, 포스코 노동조합, 노경협의회, 포스코명장 등 임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문화공간 파크1538' 개장식을 열었다.

'파크 1538'은 열인 공간을 의미하는 공원(park)과 철의 녹는점이면서 포스코를 상징하는 1538℃의 합성어다. 포항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수변공원과 차오름길, 휴게공간, 포스코 역사관 및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다.

/조석근 기자(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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