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세계최대의 주문 반도체 생산회사인 대만의 TSMC가 2일 반도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1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원래 올해 TSMC가 계획하고 있는 투자 계획 250억~280억 달러에 비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회사 측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제조 능력을 늘리고 연구 및 개발 능력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SMC는 5G와 고성능 컴퓨터가 향후 몇 년 동안 반도체 기술의 고도화를 부추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면에 있어서 디지털화를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발표로 인해 이날 TSMC의 주가는 2% 상승했다.
TSMC는 최근 전 세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생산 능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반도체는 자동차에서부터 비디오 게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분야에서 부족 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주 인텔은 미국 내 공장 두 곳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텔의 이 같은 발표는 반도체 산업에서 그동안 뒤처져 있던 1위 자리를 탈환하려는 노력으로 보여진다. 인텔이 그동안 신세대 반도체 생산을 주저하는 사이 TSMC와 삼성이 인텔을 앞질렀다.
이에 앞서 TSMC는 지난 1월 250억~28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에 80%가 증가한 1천억 달러의 계획을 새롭게 발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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