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조선업이 올해 1분기 세계 1위 수주를 달성했다. 1분기 수주실적은 532만CGT, 수출은 73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2006~2008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의 1분기 최대 수주량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올해 1분기 전 세계발주량 1천25만CGT 중 532만CGT(119억 달러)를 수주해 전 세계 1위 수주량을 달성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923%, 2019년 대비 157%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조선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 만에 1분기 최대 수주량이다.
2020년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으로 침체했던 국내 조선산업이 점차 회복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올해 3월에도 전 세계발주량 521만CGT 중 287만CGT(55%)를 수주해 6개월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국내 조선산업 수주량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이번 1분기 성과에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이다.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전 세계발주량 560CGT 중 426만CGT(76%)를 수주했다. 이는 우리나라 1분기 전체수주량(532만CGT) 중 80%에 해당한다.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컨테이너선은 77척을 수주했다. LNG(2척), VLCC(23척)는 전 세계발주량 100%를 수주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LNG, LPG 등 친환경 연료 추진선도 전 세계발주량 269만CGT 중 78%(221만CGT)를 우리나라가 수주해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수출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57억1천만 달러)보다 29% 증가한 73억5천만 달러를 기록해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올해 글로벌 발주는 2020년(2천44만CGT) 대비 54.1% 증가한 3천150만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애초 전망했던 2천380만CGT보다 32.4% 상향 조정한 수치이다. 조선산업의 회복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산업부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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