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철수를 공식화하면서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인력 재배치에 본격 나선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휴대폰 사업 종료와 관련해 MC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사업 종료의 배경과 향후 재배치 일정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전자는 이날부터 사무직 직원 재배치를 위한 공모를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등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6월 말까지 재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직원들의 직무 역량과 LG전자 타 사업본부, LG 계열사의 인력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의 수장인 이연모 부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미안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 부사장은 "LG전자 내 사업부와 그룹 계열사 등으로 직원 이동에 대한 공모를 실시한다"며 "전자 안에서는 가전, TV, 전장 부품, B2B로, 계열사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오는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방침이다.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더라도 핵심 모바일 기술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사업을 준비하는 데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휴대폰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도 충분히 마련할 계획이다. 사후 지원 서비스를 위해 해당 기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및 유관 조직으로 이관해 지원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다.
통신사업자 등 거래선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고, 향후 사업 종료에 따른 거래선과 협력사의 손실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보상을 위해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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