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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국립국어원, 글짓기·번역하는 'AI 한국어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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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00억개 매개변수 가진 거대 언어 모델…다양한 산업 분야 활용 가능

 [사진=SKT]
[사진=SKT]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국립국어원 언어 정보를 활용해 한국어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차세대 AI 한국어 모델은 사람의 능력 수준으로 평가되는 GPT-3와 유사한 성능을 발휘하는 한국어 범용 언어 모델(GLM)로, 언어 관련 문제풀이, 글짓기, 번역 및 주어진 문장에 따라 간단한 코딩을 수행할 수 있는 GPT-3의 기능을 한국어에서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GLM은 일상 감성대화, 다양한 업종의 고객센터 대화 뿐 아니라 시사, 문학, 역사,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 언어 활동에 적용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 분야에 추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이 개발하는 GLM은 1천500억의 매개변수를 언어 모델로 개발될 예정이다. 최신 언어 모델인 GPT-3가 1천750억개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어 이전 버전인 GPT-2보다 100배 이상 크고, 보다 높은 정확도와 넓은 활용도를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GLM은 한국어 AI 언어 모델의 결정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GLM을 개발, 내부 서비스를 통해 모델 성능을 검증한 후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한국어 언어모델 성능 평가 방법 개발 및 한국어 데이터 품질 평가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국어원은 올해 '국어 정보처리 시스템 경진대회'를 SK텔레콤 AI 언어 모델을 활용해 AI 언어소통 능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개편하여 한글 주간에 개최하기로 했다.

데이비스 에릭 하트먼 SK텔레콤 랩장은 "SKT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언어모델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한국어의 정보화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국립국어원과 협력을 계기로 한국어의 과학화, 세계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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