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네이버가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서 웹툰·웹소설 사업 청사진을 공개한다.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와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알렌 라우 왓패드 창업자가 오는 21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고 9일 발표했다.
유럽 최대 기술 컨퍼런스 '웹 서밋'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매년 약 4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1천250여 개의 스타트업, 1천여 명 이상의 투자자들이 참석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세션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트위터 공동 설립자인 비즈 스톤, 피지 시모 페이스북 앱 총괄 등이 연사로 나선다.
이번 행사는 네이버가 올 초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를 인수한 후 3사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처음 만나는 자리로, 콜리전 컨퍼런스 측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유명 저널리스트 제이콥 와드가 사회를 맡아 향후 글로벌 전략과 지식재산권(IP)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네이버는 웹툰·웹소설의 확장성과 Z세대 공략 방안 등을 공유할 전망이다.
지난해 네이버웹툰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남미 등에서 웹툰 산업을 개척하며 월간활성이용자(MAU) 7천200만명, 연간 거래액 8천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엔 유럽 최대 만화시장인 독일에 진출했으며, 한국 웹툰을 번역해 190개국 300만 명에게 서비스하는 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의 운영사 콘텐츠퍼스트에 투자했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웹툰·웹소설 등 Z세대가 열광하는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글로벌 누적 가입자 2억명을 돌파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며 해외 Z세대 공략에 나섰다. 제페토의 해외 이용자 비중은 90%에 달하며, 10대 비중도 80%에 달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엔터테인먼트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웹툰과 웹소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글로벌 1위 플랫폼으로서 웹툰과 웹소설이라는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가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가장 중요한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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