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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피살자 시신 수거에 85달러 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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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바고시에서만 82명 사살돼…로켓탄·수류탄 등 모든 수단 동원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미얀마 군부가 지난 9일 보안군에 의해 사살된 미얀마 시민들의 시체를 찾아가는 가족들에게 85달러를 징수했다고 미얀마 반정부 활동가들이 밝혔다.

양곤에서 북동쪽으로 90km 떨어진 바고에서는 보안군의 기습이 시작된 9일 적어도 82명이 사살됐다고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가 밝혔다.

미얀마 군부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살해된 시민들의 시신을 수거하는 비용으로 친인척들에게 85달러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미얀마 군부는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살해된 시민들의 시신을 수거하는 비용으로 친인척들에게 85달러 징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

지난달 1일 선거로 구성된 미얀마 정부를 전복한 군부는 적어도 700명 이상의 시민을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정부가 수립된 후 경찰과 정예 폭동진압군이 체계적인 시위 진압에 나서 평화 시위자들을 무차별 사살했다. AAPP에 따르면 3천 명 이상이 체포됐고 반정부 활동가들은 자취를 감췄다.

시위 진압군은 시위자들에게 소총을 발사하는 것은 것은 물론, 기관총·로켓탄·수류탄 등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고시에 사는 한 목격자는 지난 10일 진압군의 공격이 시작되자 많은 주민들이 근처 마을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인터넷은 10일 이후 차단되고 보안군들은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고 이 목격자는 덧붙였다.

군부는 10일 사망한 사람들의 시신을 찾아가는 친인척들에게 85달러를 징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도 기자(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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