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제2의나라' 6월 출시…지브리 감성 담다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웃집 토토로'로 유명한 스튜디오지브리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기대작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가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을 개척한 넷마블네오가 개발한 신작으로 흥행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14일 구로 신사옥 지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제2의나라: 크로스월드(이하 제2의나라)'를 오는 6월 중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5개 지역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2022년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넷마블네오 대표를 비롯해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이 참석했다.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제2의나라는 한국 모바일 MMORPG 시대를 열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해 만든 역작"이라며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명장 히사이시 조의 음악이 더해져 이용자들의 감성을 흔들 게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제2의나라는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지브리가 협력해 만든 게임 '니노쿠니'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원작의 세계관을 새롭게 구성해 카툰 렌더링 방식의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마치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게임은 현실과 환상 두 세계가 공존한다는 원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현실의 대기업 '미래기업'이 만든 가상현실 게임 '소울 다이버즈'의 베타테스터로 당첨된 주인공이 게임을 통해 '제2의나라'로 이동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소드맨', '위치', '엔지니어', '로그', '디스트로이어' 5종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환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관과 장인 정신이 깃든 비주얼과 음악을 바탕으로 '명작 속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원래 자체 IP를 바탕으로 한 실사형 MMORPG를 만들고 있었는데 우연히 니노쿠니를 접하고 영상과 음악에 매료됐다"며 "만들던 게임을 조금 미루더라도 이 작품을 먼저 해보자 하는 욕심이 들어 제2의나라를 만들게 됐다"고 개발 배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이용자가 게임 세계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캐릭터 5종에도 각기 다른 개성과 스토리를 부여했다. 특히 제2의나라는 고정된 클래스가 아닌, 스페셜 스킬, 3종의 무기 선택에 따라 매번 다른 양상의 전투를 즐길 수 있으며 펫이라고 할 수 있는 수십종의 '이마젠'을 통해 전략의 다양성을 제공한다.

다양한 상호작용을 위한 요소도 도입했다. 이용자는 필드에 있는 '소리나는 석상', '축구공', '주사위' 등을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놀이를 할 수 있다. 희귀한 물품들을 발견하고 소유하는 재미도 구현했다.

이용자들이 함께 나라를 세우고 발전시키는 '킹덤' 콘텐츠도 있다. 길드 콘텐츠인 킹덤은 전투와 탐험에서 얻은 자원을 투자해 발전시킬 수 있으며 취향에 맞게 디자인 변경도 가능하다. 킹덤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 등이 마련됐으며 권력을 두고 서로 '수도'가 되기 위해 우열을 가리는 '왕위 쟁탈전'도 핵심 재미 요소다.

넷마블은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연간 업데이트 계획을 공유하고 개발 및 서비스 상황 및 확률형 아이템 등의 상세 정보도 공개한다. 또 참여형 공식 방송도 진행하기로 했다.

제2의나라만을 위한 서비스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이 조직은 제2의나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성 높은 인력을 배치해 기대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밸런스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경청할 것"이라며 "투자한 시간과 노력의 가치를 보전하는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의나라는 낮은 확률에 의존하는 상품은 지양하고 있다"며 "결제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며 배틀패스 등 다양한 상품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역시 "넷마블은 최대한 확률을 공개한다는 방향을 갖고 있다"며 "기존 서비스 중인 게임도 확률을 공개하겠지만 새로 서비스하는 게임 역시 공격적으로 확률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14일부터 제2의나라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참여자에게는 이마젠 '우왕'을 비롯해 게임 이모티콘, HP 소형포션 100개, 골드 5만 등 게임 보상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