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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코로나19 벗어나 활기 띄는 中 시장…패션·뷰티업계, 매출 상승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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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이랜드그룹 등 회복세 뚜렷

아모레퍼시픽이 진행한 윤조에센스 중국 디지털 론칭행사 영상캡처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진행한 윤조에센스 중국 디지털 론칭행사 영상캡처 [사진=아모레퍼시픽]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패션·뷰티업계의 중국 시장 매출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을 선언 한 후 소비 진작 효과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 매출 타격을 심하게 입었던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기업들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고 이랜드 등 패션기업들도 지난해 1월 코로나19 타격 이전 매출의 70~80% 이상으로 매출을 끌어올렸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애경산업 등 중국 사업을 전개하는 화장품 업체들의 1분기 실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네 기업의 종합 실적은 매출액 4조1천667억원, 영업이익 5천4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1%, 20.3%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행동패턴을 이끌어냈다. 중국 내 '마스크 메이크업' 트렌드가 성행하기 시작했고 이는 온라인 고객의 폭증으로 이어졌다. '마스크 메이크업'이란 가벼운 베이스 메이크업 위에 진한 아이 메이크업을 덧바르는 화장법이다. 티몰(Tmall)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중순 아이 메이크업 매출은 전달 대비 150% 급증했다.

◆ 뷰티업계 중국 매출 빠른 회복세...아모레퍼시픽은 11분기만에 매출 두 자릿수 증가

업체별로 보면 이런 영향이 실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화장품 제품 구성 개선으로 판매가 늘어 1분기에 중국 시장 매출이 11분기 만에 두 자릿수 증가세(15.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매장 철수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점과 온라인점을 통한 판매가 양호했다"며 "이 추세를 이어가 올 한해 영업이익이 15.2% 증가하고, 설화수가 35%, 이니스프리 0.5% 성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예상했다.

뒤늦게 뛰어든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는 선방했고 최근 중국 여왕절 기간 다오윈 채널 내 아모레퍼시픽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총 34회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해 271만 위안의 매출을 올려 화장품 판매액 톱3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LG생활건강도 1년 만에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설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9% 증가한 3천640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LG생활건강의 중국 화장품 부문이 -6% 역신장했기 때문에 올해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은 럭셔리 시장 성장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화장품 연구개발·제조·생산(ODM) 기업들도 중국의 화장품 산업 회복세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

한쿡콜마의 두번째 중국 현지법인인 무석 공장이 새로운 온라인 고객을 확보해 가동률을 높이고 있는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북경 법인의 매출이 기저 효과로 전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 온라인 소매 판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맥스의 뛰어난 제조 경쟁력이 튼튼한 수익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의 실적 기대치도 올라가고 있다. 코스맥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천59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4%, 18.7% 증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영향으로 상해 공장 가동 일시 중단에 따른 기저효과로 중국 매출액이 전년비 두자리수 증가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이랜드 전용 매장 [사진=이랜드그룹]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이랜드 전용 매장 [사진=이랜드그룹]

◆ 이랜드그룹, 중국 매출 코로나19 이전 수준 빠르게 회복 中...한섬은 '왕홍' 적극 활용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7% 성장 했다. 아직 2019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영업이익은 2019년 보다 26% 성장해서 본격적인 회복이 시작됐다는 평가다.

이랜드그룹 중국 사업부는 이랜드, 프리츠, 스코필드, 로엠, 후아유, 에블린, 뉴발란스, 쇼콜라 등 20여개 브랜드를 진출 시켜 4천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 평균 1조 중반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년대비 브랜드별 성장율은 이랜드가 35%, 프리치가 58%, 스코필드가 60% 등 여성복 성장이 두드러 졌으며, 뉴발란스가 55% 지난해 부터 선보인 뉴발란스 키즈가 5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그룹은 중국 내수가 이미 회복세를 탔다고 보고 온라인 중심 사업확장에 돌입했다. 신종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있던 매장 300여개 중 무려 80% 이상이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중국 광군제에서 무려 전년대비 2배 성장한 4억7천500만위안(약 81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진출 이후 26년 만에 가장 큰 매출 실적이다. 이랜드는 올해 온라인 시장에서만 5천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MLB와 디스커버리 브랜드를 운영하는 F&F도 중국에서 외형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F&F 중국 매출은 3.4배 증가해 연결기준 매출의 21%를 기여할 전망"이라며 "출점 효과에 키즈 추가까지 기대감이 많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내 MLB는 내수 회복과 기저 효과에 힘입어 전 사업부가 성장 전환할 전망"이라며 "중국 MLB 매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견조한 가운데 도매가 늘어나며 다시 신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원 마크엠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모바일로 전환됨에 따라 외형 확대와 급변하는 유통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언택트 판매'에 주력했다. 고공 성장하고 있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2020년 4월부터 마크엠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왕홍(중국의 인플루언서)'과 함께 중국의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TAOBAO)'를 통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 중이다.

신원 마크엠은 이를 통해 최대 월 매출 1억원, 최대 일 매출 2천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업계 중국 사업이 지난해 모두 급속도로 침체 됐지만 올해 1분기부터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상반기 내 코로나19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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