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물산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고위험 작업에 로봇 기술을 도입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 현장에서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되는 내화뿜칠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국내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내화뿜칠은 건물의 철골 기둥과 보에 내화재(耐火材)를 덧칠해 높은 열에도 견딜 수 있게 하는 필수 작업이다. 이 작업은 근로자가 유독성 물질에 노출될 수 있는 데다 높은 곳에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대표적인 고위험 작업으로 분류된다.
삼성물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번 기술은 고소작업대 상부에 내화재 분사를 위한 로봇팔을 적용하고, 하부에는 원료 혼합기와 저장설비를 일체화했다. 이동식 플랫폼을 적용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기술은 대규모 철골 기둥으로 이뤄진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 우선 적용한다. 현장 근로자들이 유해물질 또는 고소작업과 같은 위험에 노출되지 않고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작업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외에도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의 여러 고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철근콘크리트 기둥에 구멍을 뚫는 드릴링 로봇을 비롯해 360도를 회전하면서 자동으로 배관 용접이 가능한 자동용접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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