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올해 손꼽히는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가 드디어 연내 상장을 위한 첫 삽을 떴다.
1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카카오뱅크의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6년 1월 22일에 설립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신청일 기준 최대주주는 31.6%의 지분을 보유한 카카오다.
지난 해 9월 카카오뱅크는 IPO를 추진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다.
카카오뱅크가 목표로 잡은 상장 시기는 올 하반기다. 현재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해 별도 기준 1천136억원의 당기순익과 8천42억원의 영업 수익을 올렸다. 당기 순익은 전년 대비 137억원 증가했다. 대출 자산 증가, 증권계좌개설 신청 서비스 등을 통해 수수료 부문에서 68억원의 순익을 내기도 했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카카오뱅크의 기업 가치는 약 20조원이다. 같은 카카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해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을 이끈 만큼, 카카오뱅크에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상장을 위한 무리한 영업은 없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윤 대표는 "IPO를 앞둔 만큼 목표 실적을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카카오뱅크는 이익보다는 고객이 자주 사용하고 있다는 지표인 트래픽 등을 중요하게 보고있으며, 고객의 편의성에 집중하다보면 이익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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