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1분기에 당기순이익이 19%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TSMC는 연매출 성장률을 20%로 상향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16일 TSMC에 따르면 1분기 이 회사 매출은 3천624억 대만달러(약 14조3천억원), 순익은 1천397억 대만달러(약 5조5천억원)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순익은 19% 늘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국 67%로, 미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은 6%에 그쳤다.
TSMC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속에 톡톡히 수혜를 보고 있다. 올해 10%대 중반으로 제시했던 매출 성장률도 20%로 높였다.
이 회사는 설비 투자 규모도 지난 1월 발표했던 280억 달러보다 20억 달러 늘린 300억 달러(약 33조6천억원)를 집행하기로 했다.
TSMC는 반도체 공급 문제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TSMC 측은 "반도체 공급난 문제로 생산 설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도 "공급 문제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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