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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회장 사면,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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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 경영 공백 우려…오규석 기장군수도 건의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했다.

손 회장은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남기) 부총리에게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건의했다"며 "부총리 주관 업무는 아니지만 정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선 다른 경제단체장도 긍정적으로 말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세계적인 반도체 패권 경쟁 속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 공백을 우려했다.

손 회장은 "미국에선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을 다시 일으키겠다고 나서는데 우리나라는 공백이 있으면 안 되지 않겠냐"며 "사실은 걱정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인데 잘못하다간 우리 자리가 뺏기는 거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도 2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데 이어 지난 15일 재차 사면을 건의했다.

오 군수는 건의문에서 "대기업 총수가 구속된 상태에서 어떤 전문 경영인이 투자 결정을 쉽사리 내릴 수 있겠느냐"며 "이 부회장이 있어야 할 곳은 구치소가 아니라 경영 일선이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중이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별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관련 서울중앙지법에서 오는 22일 열리는 첫 공판기일에도 피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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