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부동산 투기의혹을 조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지금까지 240억원 규모의 투기수익을 몰수하고 6명을 구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협력회의를 주재했다. 홍 대행은 지난 16일 사임한 정세균 전 총리를 대신해 국무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홍 대행이 경찰청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성과를 보고 받기 위해 마련됐다.
홍 대행은 "특별수사본부는 지금까지 198건, 868명을 내사 또는 수사해 혐의가 인정되는 52명을 송치했고 6명은 구속했다"면서 "투기수익을 신속하게 특정해 약 244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몰수·추징 보전조치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부동산 투기범죄 수사를 위해 경찰청에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했고, 수사인력을 3월 말 1천560명 규모로 2배 확대했다. 검경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검찰에도 641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수사에 투입하고 있다는 것이 홍 대행의 설명이다.
홍 대행은 "국민들께서는 좀 더 빠른 수사의 진척과 부동산 투기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계시는 만큼 더욱 박차를 가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기회에 반드시 모든 부동산 투기범죄를 뿌리 뽑고, 또 범죄로 인한 수익은 철저하게 환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홍 대행은 LH 쇄신안에 대해 "21일 개최하는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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