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년 5개월 만에 이별이다. 손흥민(29)이 뛰고 있는 토트넘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조제 무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소속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무리뉴 감독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렸다.
손흥민은 "내 기분을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당신(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해서 기뻤다"고 적었다. 또한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죄송하고, 함께 한 시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미래에 행운이 있으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들도 손흥민에 이어 작별인사를 전했다. '간판 스트라이커'이자 손흥민과 공격에서 손발을 맞추고 있는 짝궁 해리 케인은 "보스(BOSS), 모든 것에 감사했다.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SNS에 적었다.
케인은 "다음 챕터에도 모든 것이 잘 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등 다른 선수들도 손흥민과 케인이 남긴 글을 공유하며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구단은 성적 부진과 재정 문제를 이유로 무리뉴 감독을 내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현 파리 생제르망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무리뉴 감독 영입 후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으나 현재까지 결과는 신통치 않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를 기록하며 7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어려워졌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밀려 16강에서 탈락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토트넘으로 온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 등 코치진도 이번에 함께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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