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NHN이 데이터 기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독립법인을 출범시킨다.
NHN(대표 정우진)은 오는 5월 1일 데이터 기술 전문 기업 NHN DATA가 공식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NHN DATA는 CDP(Customer Data Platform)를 포함한 데이터 플랫폼 분야 전문 기업으로, NHN의 데이터 기술 사업을 이끌어온 이진수 대표가 수장을 맡는다.
NHN DATA는 NHN의 데이터 기술력이 집약된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Dighty)'로 국내외 CDP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기술로 증강 분석(Augmented Analytics) 및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신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AI 기술 기반의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CDP는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되는 고객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관련 시장 규모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CDP 시장 규모는 연평균 34% 성장해 2025년 103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수 NHN DATA 대표는 "데이터에 가치를 더하는 기술을 앞세워 다양한 산업군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국내 대표 CDP 사업자가 되겠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글로벌 사업의 전개도 가속화해 중장기적으로 데이터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NHN은 데이터 기술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국내외에서 폭넓게 사업 경쟁력을 갖춰 왔다. 금융, 커머스, 게임, 공공 등 주요 산업군에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3년 연속 정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에 데이터 공급 기업으로 참여 중이다.
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결과 2019년 글로벌 IT 기업 '방고(Bango)'와 제휴를 맺고 글로벌 사업 확대의 발판도 마련했다. 2020년 방고와 합작 설립한 데이터 솔루션 기업 오디언스(Audiens)는 유럽 CDP 사업을 통해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NHN은 축적된 기술과 서비스 경험, 파트너십에 독립법인의 빠른 의사결정 및 실행력을 더해 데이터 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다이티 솔루션의 성장세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다이티는 최근 200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1위 웹로그 분석 솔루션으로 자리 잡은 에이스카운터와 다이티 오디언스 매니저, 다이티 캠페인 매니저, 다이티 데이터 마켓 등 4개의 솔루션 라인업을 완성했다. NHN DATA는 고객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오디언스 타겟 마케팅을 집행하거나 동종 업종 데이터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일련의 과정을 다이티로 모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NHN DATA는 출범 이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본격적인 협업에 나서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AI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 고도화와 라인업 다각화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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